블루랩스, 수산부산물 자원화 사업 앞장서 미래 위기 해결

입력 2023-11-30 10:00  

우리나라 최대 굴 생산 지역인 경상남도 통영시는 굴 껍데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제1차 수산부산물 재활용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자원순환형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입해 굴 껍데기와 같은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식회사 블루랩스(대표 정상호)는 굴 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수처리제 ‘블루볼’과 굴 껍데기를 함유한 천연 세안비누 ‘리네’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굴 껍데기의 고부가가치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통영에서 나고 자란 정상호 대표는 고향의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산부산물의 업사이클링을 고안하여 2022년에 블루랩스를 창업했다. 2022년 7월 고려대학교 창업보육센터(BI)에 선정돼 크림슨창업지원단으로부터 연구 공간, 특허 출원, ISO인증,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받았고 제14기 K-water 협력스타트업선정으로 KOLAS 공인시험기관을 통한 성능 데이터를 확보하며 블루볼 시제품을 개발중이다.

SK에코플랜트 개방형 혁신기술 공모전 ‘2023 콘테크 미트업 데이’ 우수 기술 보유 기업, ‘제5회 경동인베스트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데모데이’ 우수상,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5기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굴 껍데기의 재활용 방안은 다양한 국내·외 학술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흔하고 저렴한 성분인 탄산칼슘(CaCO3)이 주 성분인 탓에 경제성 측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블루랩스는 탄산칼슘(CaCO3)이 수질 정화 뿐 아니라 각종 오염 물질을 흡착하고 이온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 단순 재활용 사업을 넘어 굴 껍데기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써 탄생시키고 있다. 블루랩스가 개발한 ‘블루볼’은 KOLAS 공인시험성적 확보, 국제표준인증(ISO9001, ISO14001) 취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굴 껍데기를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라인을 확장하여 뷰티케어 ‘리네’ 브랜드를 런칭, 굴 껍데기를 포함한 100% 천연원료로 굴 모양을 그대로 본뜬 오이스터솝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2022 통영 여행가는 해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으로써 통영시의 라이선스를 받아 공식 관광기념품으로 인정받았다. 오이스터솝은 고려대 주관 2023년도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지원을 통해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점 입점 및 면세점 온라인몰에 입점했다.

정 대표는 “굴 껍데기와 같은 수산 부산물 재활용 사업의 핵심은 경제성과 시장성이다. 고객이 원하는 기능과 가치를 발굴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굴 껍데기를 지속적으로 수거, 처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자원 순환형 경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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